영세자영업자 자금난 해소 나선 서초구, 코로나19 극복 ‘초스피드 대출’ 시행

입력 2020-09-20 13:49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영 위기에 빠진 영세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코로나19극복 초스피드 대출’을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현재 서초구 소재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이다. 특히 그동안 정부·서울시·서초구의 대출지원 사업에서 배제됐던 저신용등급자, 신용보증한도나 보증이력 때문에 대출이 불가했던 업체도 포함해 최소 2000만원씩 일괄 대출 지원한다.
우선 총 450여개 업체가 이용할 수 있고, 향후 대출을 원하는 소상공인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인신용등급 1~8등급이며 최근 1년 이내 보증기관의 보증이력이 있거나 이미 신용보증한도 이상으로 이용 중인 기업도 대출이 가능하다. 연 평균 1.6%의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며 상환방법은 1년 거치 3(4)년 균등분할 방식이다.

접수기간은 선착순으로 11월 30일까지 관내 우리은행 7개 지점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상담은 우리은행 해당 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초스피드 대출이 가능했던 것은 서초구 → 보증기관 → 은행을 거치던 기존 절차를 대폭 간소화화여 은행만 방문하면 신청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빠르게 진행(종전 최대 2개월 → 1주 내외 가능)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한 덕분이다.

서초구는 지난 7월 제3차 추경예산을 통해 각종 축제예산 등 불요불급한 전시성 예산을 대폭 절감해 코로나19 재난대응 예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구 통합관리기금에서 80억원을 융자해 서울시 자영업자지원에서 소외된 신규자영업자 100만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후 동선 공개로 피해를 입은 업소에 100만원, 여름철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50만원을 영세자영업자에게 지원한 바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대출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폐업위기까지 내몰린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책이며 앞으로도 지역 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