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만나는 100주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입력 2020-09-20 12:43
오페라 '살로메'. 메가박스 제공


메가박스가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100주년을 기념해 연말까지 다채로운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의 시작은 20일부터 상영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표적인 오페라 ‘살로메’다. 성서를 바탕으로 한 오스카 와일드 희곡을 원작으로 한 ‘살로메’는 헤롯왕과 그의 의붓딸 살로메, 예언자 세례 요한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암벽을 깎아 만든 공연장 펠젠라이트슐레의 압도적 무대에서 진행된 공연은 살로메가 헤롯의 요구에 응해 관능적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일곱 베일의 춤’으로 절정에 다다른다.

주인공 살로메 역은 소프로나 아스믹 그리고리안이 맡았으며 오스트리아 출신 프란츠 벨저 뫼스트가 지휘한다. 해당 기획전은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성수, 마산, 세종청사 등 메가박스 8개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은 향후 풍자와 익살을 담은 파격적인 연출의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출연하는 오페라 ‘라 보엠’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