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말할 때”…부산청년주간 22~26일 개최

입력 2020-09-20 11:29
부산시는 22~26일까지 ‘부산청년주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부산청년주간은 ‘지금이야말로’를 표어로 온라인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청년의 ‘약한 고리’와 일상의 변화를 들여다보고, 청년정책의 새로운 도약을 논의할 계획이다.

콘퍼런스는 총 8개 세션으로 지역의 청년 당사자들을 중심으로 중앙정부, 전국의 청년단체, 기업과 민간단체 등이 경계를 넘어 함께 기획했다. 패널만 60여 명이 참여해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게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5가지 다양한 주제로 마련한 ‘자율 세션’이 진행된다. 22일 ‘마음건강’ 세션은 청년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얘기를 일기장 펼치듯 드러낸다. 23일 ‘지역공동체’ 세션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졸업 에세이’를 상영하고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과 공동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밖에 코로나19가 들춘 청년 노동환경을 조명하는 ‘노동’ 세션(24일)과 청년과 지역의 협업을 논의하는 ‘사회공헌’ 세션(25일), 1인 가구와 캥거루족을 비롯해 다양한 청년의 집 문제를 다루는 ‘주거’ 세션(26일) 등을 진행한다.

24일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청년실험실 부대행사도 열린다.

‘기획 세션1’은 25일 격차와 차별이 만연한 시대에 ‘경계’를 넘어서는 방법을 모색한다. ‘지방과 수도권 그 경계를 넘어’ ‘지잡대(지방 하류대학)라는 거대한 불공정’ ‘성별 이분법 너머의 세상 상상하기’ 등이 주제다.

‘기획 세션2’는 26일 청년에게 들이닥친 코로나19 사태를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다. 또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것들에 대해 청년의 시선으로 질문을 던지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는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인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된 지금 학교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어 ‘기획 세션3’은 기본계획을 마련한 지 2년이 지난 현재의 부산시 정책에 대해 청년이 평가하고,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토론한다. 아울러 지난 11~15일 지역 청년(만 18~34세) 4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상황 진단과 정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20 부산청년주간 모든 행사는 청년주간 유튜브 채널과 인터넷방송 바다TV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