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 대형 음악축제 첫날 피날레 장식

입력 2020-09-20 11:27
방탄소년단이 아이하트라디오 페스티벌 2020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형 음악축제 첫날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아이하트라디오 페스티벌 2020’ 첫날 엔딩 무대에 섰다. 아이하트라디오 페스티벌은 미국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가 2011년부터 매년 9월 개최하는 음악축제다. 올해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돼 이틀간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방탄소년단은 콜드 플레이, 키스 어번, 어셔, 엘리샤 키스, 본 조비, 마일리 사이러스 등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참석했다. 아시아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참석 명단에 포함됐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봄날’ ‘메이크 잇 라이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4곡을 불렀다. 이중 다이너마이트는 거리를 재현한 무대 세트를 배경으로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무대를 연출했다. 곡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배경이 밤으로 바뀌고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나머지 3곡 역시 곡에 맞는 배경과 의상으로 퍼포먼스를 꾸몄다.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2주 연속 1위 이후, 3주차에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최신 차트(17일자)에서도 4위에 이름을 올려 28일째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에 대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17일 추가 리믹스 버전 음원을 발매했다. 슬로 잼, 미드나잇, 레트로, 베드룸 모두 4가지 버전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