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화장품엑스포 사전 오픈…150개 기업 참여

입력 2020-09-20 11:14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0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홈페이지 모습. 충북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2020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오는 21일 사전 오픈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20∼24일 엑스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에 앞서 참가기업과 바이어들이 제품 정보를 충분히 공유할 수 있도록 전용 사이트 내 기업관과 제품홍보관을 미리 개방하기로 했다.

전용 사이트는 온라인 기업관과 제품홍보관, 화상수출상담장 등을 통해 참가기업과 제품의 이미지, 특성 등 상세정보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일반인에게는 공식행사 개막 전까지 전용 사이트를 오픈하지 않는다.

온라인 방식으로 처음 개최하는 이번 엑스포에는 150여개 기업이 참여해 500여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어는 현재까지 31개국 240명이 등록해 매칭 스케줄을 잡고 있다.

도는 비대면 상담의 효과를 높이고자 매칭된 바이어에게 제품 샘플을 사전에 전달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화상수출상담장은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웹 기반을 활용해 통역사 포함 최대 4명까지 연동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가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기업 참가비는 120만∼15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줄었다.

홈페이지를 방문한 관람객에는 유익한 뷰티 정보와 각종 뷰티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행사 후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한 기업과 제품 정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엑스포는 당초 ‘K-Beauty, 오송에서 빛나다’를 슬로건으로 KTX 오송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지난 6월 B2B(기업간 거래)중심 온라인으로 개최 방식이 변경됐다.

도는 온라인 개최에 따른 국가별 시차, 현지 관리, 인터넷 환경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연중 온라인을 통한 기업 및 제품 홍보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전 오픈은 공식 행사 기간에 가능한 비즈니스 화상수출상담을 준비하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며 “B2B 전문 엑스포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새로운 행사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