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AI융합전공’ 신설 수시모집 41명 선발

입력 2020-09-20 09:37
울산대학교는 인공지능(AI) 분야 미래기술 선도 인재 양성을 위해 AI융합전공을 신설해 9월 수시모집 때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산대는 ‘AI기반 신산업 창출’이라는 국가혁신전략에 발맞춰 2021학년도 50명 정원의 ‘AI융합전공 신설’을 교육부의 ‘미래 첨단 분야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승인받았다.

울산대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의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서류, 학생부종합면접 전형으로 총 41명을 모집한다.

울산대 AI융합전공은 AI와 타 분야를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융합형 인재’,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창의형 인재’ ,글로벌 소통 능력으로 팀워크를 발휘하는 ‘협업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로는 신입생 때부터 3학년까지 기초교육과 상담을 통해 ‘AI기업형’ ‘AI창업형’ ‘AI연구형’을 선택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결정된다.

AI기업형은 산업체 멘토링과 AI기업 인턴을 거쳐 기업으로, AI창업형은 타 학문과의 융합 캡스톤디자인과 창업교육을 거쳐 스타트업 창업으로 진출하게 된다. 또 AI연구형은 고급 기계학습과 학·석사연계 교육을 통해 대학원으로 진학하게 된다.

울산대 AI융합전공은 글로벌 기업인 한국조선해양과 협력을 통해 실제 데이터를 공유하고, 사업장 현장교육과 인턴을 통한 현장경험으로 취업까지 연계한다.

인공지능 분야는 AI 전문기업뿐만 아니라 전통적 산업의 AI부서 등 진출 분야가 워낙 다양하다.

이에 따라 산업체 멘토가 참여하는 진로상담팀을 구성해 졸업 후 1년 동안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상담과 함께 인프라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울산대는 또 AI전공 신설을 시작으로 AI를 특화한 단과대학을 설립해 컴퓨터과학 관련 교육 및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구교남 울산대 기획처장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공지능 분야 4년제 이상 예상 수요인력은 연평균 24%씩 성장해 2022년에는 3549명이나 되지만, 공급인력은 이에 턱없이 못 미치는 656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AI 분야가 국가전략으로 추진되는 만큼 수험생들에게 AI관련 전공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