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정규리그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이번엔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전반전만 뛰고 교체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스페인 비고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비고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하프타임 때 다비드 제이손과 교체됐다. 이날 발렌시아는 셀타비고에 1-2로 패해 승점 3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셀타비고는 승점 4점으로 2위에 올랐다.
경기는 셀타비고가 장악했다. 전반 13분 만에 이아고 아스파스의 선제골이 나왔다. 중앙을 돌파하던 아스파스는 마누엘 놀리토의 패스를 받아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히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1-0으로 끝났고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과 곤살로 게데스를 동시에 빼고 제이손과 마누 바예호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분 만에 막시 고메스가 다니엘 바스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으로 슈팅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발렌시아는 이후 계속 공격을 가했지만 후반 12분 셀타비고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발렌시아는 후반 추가 시간에 프리킥을 통해 동점을 노렸지만 콜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경기는 셀타비고의 승리로 끝났다. 슈팅 23-8로 셀타비고가 우세한 경기였다. 발렌시아는 오는 26일 리그 3라운드 우에스카 원정길을 떠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