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출연 후 ‘손발이 퉁퉁 부었다’는 아이유

입력 2020-09-19 11:02

가수 아이유가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18일 오후 자신의 브이라이브 채널을 통해 ‘데뷔 12주년 기념 생방송, 이번 기념일의 지은이’라는 제목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콘서트 정도로 생각하고 촬영에 갔지만 너무 힘들었다”고 한 아이유는 “여러 번의 리허설과 여러 각도로 녹화를 해야 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을 못 했다”고 전했다.

“하루에 콘서트를 세 번 한 기분이었다”고 한 아이유는 “메이크업도 빨리 바꿔야 하다 보니 내가 데뷔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훈련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녹화 끝나기 1시간 전부터 목소리도 안 나왔다”고 한 아이유는 “그래도 ‘스케치북’ 제작진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에 끝까지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객 상황에서 진행된 공연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관객분들이 앞에 계시면 힘들어도 몸이 가열돼 목이 쉬었다 가도 다시 풀리고를 반복한다”고 한 아이유는 “관객분들이 없으니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해야 하더라. 공연이랑은 컨디션이 달랐다”고 했다.

아이유는 “나도 하루에 60곡을 부르면 목소리가 안 나오는구나를 느꼈다”며 “내가 원래 ‘열심히’라는 단어를 잘 안 쓰는데 그날은 정말 열심히 했다. 녹화 후 손발이 퉁퉁 부어 내 손발이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