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충남 보령시가 1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먼저 밀집도가 낮은 도서·농촌지역 학교를 제외한 지역 내 유치원 32곳, 초·중·고 40개교에서 4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할 것을 결정하고 충남도교육청에 이를 건의하기로 했다.
대천고·대천여고·웅천고 등 인문계고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3분의 2 등교를 원칙으로 하며, 3학년은 대입 학사일정에 따라 원격수업 대신 등교수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 및 배달만 허용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 전문점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집합제한을 권고한다.
유흥주점과 콜라텍, 노래연습장, PC방 등 고위험시설 8종은 집합제한 명령을 유지하는 대신, 각 기관에 협조 공문을 보내 이 기간 영업 자제를 권고토록 했다.
이밖에 명절 연휴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하며 풍선효과가 발생, 배낚시와 주요관광지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대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지역사회 감염병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책인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