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노사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28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인 결과다.
전남대병원과 보건의료산업노조 전남대학교병원지부는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전남지방조정회의에서 밤샘 협상을 가졌다.
협상결과 임금 2.8% 인상, 병동 간호 인력 1등급 상향 단계적 추진, 부족 인력 50명 충원,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시행 시기·방법 협의 결정 등에 합의했다.
용역직의 경우 시설 관리, 전산 유지·보수, 콜센터 직군을 1단계 전환 대상으로 하되 다른 직군의 전환 시기와 방법이 확정된 후 전환하기로 했다.
전남대병원 본원과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의 직접 고용 노동자는 3500여명, 용역 노동자는 500여명이다.
이삼용 병원장은 “노사가 양보와 타협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했다”며 “병원 발전과 신명 나는 병원 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