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첫 해 AL 사이영상 후보 ‘5위’ 평가

입력 2020-09-18 12:58
투구하는 류현진. AFP연합뉴스

올해도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3)이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 5위로 평가됐다.

캐나다 더스코어닷컴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와 AL 사이영상 후보 5명을 선정했다. 이 중 류현진은 AL 5위에 이름을 올렸다.

NL 소속의 LA 다저스에서 7년(2013~2019)간 활약한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로 팀을 옮겼다. 첫 2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적응기를 거친 류현진은 이후 8경기에서 매번 5이닝을 책임졌다. 시즌 성적은 4승(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여전한 ‘에이스’급 활약이다.

더스코어닷컴은 “류현진은 최근 8경기 45이닝 동안 단 10점만 내주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며 “메이저리그 입성 후 최다인 9이닝 당 삼진 10개를 기록 중이고, FIP(수비와 무관한 평균자책점) 3.24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9이닝당 삼진 개수는 현재 AL 7위, 평균자책점은 5위다.

AL 사이영상 후보 1위로 꼽힌 건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다. 비버는 올 시즌 7승 1패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104개)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루카스 지을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 딜런 번디(LA 에인절스)가 그 뒤를 따랐다.

NL 사이영상 후보론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1~3위로 꼽혔다.

한편 MLB네트워크도 전날 류현진을 AL 사이영상 후보 5명 중 한 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기대 이상의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NL 신인왕 후보 5명 중 1명으로 꼽은 바 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