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랜드마크 ‘용인 센트럴파크’ 조성된다

입력 2020-09-17 23:36

경기도 용인시가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를 경안천 녹지축을 아우르는 힐링 랜드마크 ‘용인 센트럴파크(가칭)’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 말 조성되는 처인구 포곡읍 영문리 ‘경안천 도시숲(7만7727㎡)’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된 유방동 녹색쉼터(137만8049㎡)를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녹지 삼각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백군기 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페이스북·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용인 센트럴파크 조성 계획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용인 센트럴파크는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6만2443㎡에 지상 공원으로 조성된다.

실내체육관, 게이트볼장 등만 남겨두고 부지 내 시설물은 모두 철거한 뒤 5만㎡ 산책로를 비롯한 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또 구릉지 등 자연지형을 활용하는 랜드스케이프(Landscape) 건축 방식을 도입해 지상엔 입체적 잔디광장을 만들고 아래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이용 시민들을 위한 주차장과 현 주경기장 입주단체 사무실 등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상주차장과 노면주차장 1개씩을 조성해 25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문화 공연 등이 펼쳐질 공연장, 체육시설 등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센트럴파크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별도 사이트를 개설해 공원 명칭이나 시설물 콘텐츠 구성 등에 대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용인 센트럴파크 추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올해 안으로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자심사 등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며 사업비는 총 150억원이 투입되며 2022년 준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많은 시민들의 추억과 시의 역사를 간직한 마평동 종합운동장을 모든 시민들께 돌려 드리고자 공원으로 조성키로 결정했다”며 “개발 논리에 따른 ‘채워넣기’가 아닌 공간의 의미를 살리는 ‘덜어내기’ 방식으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