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공부’ 관련책 판매 급증

입력 2020-09-17 17:37
자료=인터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수업이 늘면서 공부와 관련한 책 판매가 늘었다. ‘홈스쿨링’ 시간이 늘어나면서 공부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도서 구매가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지난 1월부터 9월 10일까지 공부법 관련 도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관련 도서 구매 고객을 성별·연령별로 보면 40대 여성이 5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남성(15.3%), 30대 여성(10.6%)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과 남성이 각각 75.6%와 24.4%였다.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이 주 구매층으로 분석된다.

신영인 인터파크 청소년 도서 담당 과장은 “언택트 수업 장기화로 학생들의 피로도가 올라간 반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자기주도학습의 태도가 중요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입시 선배들의 조언이나 노하우도 참고하고 나약해지는 마음도 다잡을 수 있는 공부법 도서들의 판매가 상승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부법 관련 도서의 대표적인 책으로는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들 수 있다. 시골마을에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한 저자가 8년을 준비해 출간한 책이다. 지난 7월 개정판이 나온 이후 종합 10위 안에 계속 머무르며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날 발표한 예스24 9월 셋째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선 새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완전학습 바이블’ ‘공부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등도 꾸준히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책이다.

입시와 관련한 내용 외에 공부와 관련한 키워드의 책들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공부란 무엇인가’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메타인지 학습법’ 등의 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