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새 얼굴’ 스가에 회동 요청한 IOC 위원장

입력 2020-09-17 14:17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9시 도쿄 총리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최국 수장’으로 아베 신조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은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와 10월 말 회동을 희망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스가 총리와 바흐 위원장이 이르면 23일에 전화통화로로 도쿄올림픽 준비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 약속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림픽은 당초 지난 7월 24일 도쿄 신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16일간 펼쳐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개막일은 정확히 364일을 순연한 내년 7월 23일로 변경됐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3월 바흐 위원장과 전화회담으로 올림픽 연기를 결정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미 대회를 연기하면서 발생한 손실과 추가비용, 여기에 꺾이지 않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도쿄올림픽을 간소하게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회의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반드시 개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