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자가격리 어기고 무단 이탈한 8명 고발

입력 2020-09-17 13:08
맹정호(왼쪽) 서산시장이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무단 이탈한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발된 이들은 자가격리 중 쓰레기를 버리거나 담배를 피우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고, 격리 중 친척집에 간 사례도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11일 서산을 방문했음에도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예산 3번 확진자의 경우 전날 예산시에 고발을 의뢰했다. 이 확진자는 현재 고발 조치된 상태다.

이밖에 지난달 28일 제천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서산을 방문한 제천 2번 확진자는 검사 당시 감염병의심자가 아니어서 위반사례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서산시 자가격리자는 전날까지 총 192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확진자 전원을 대상으로 매일 2차례씩 모니터링하고, 불시 점검을 통해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 1일 한화이글스 서산구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격리된 50명은 13일부로 모두 격리가 해제 됐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앞으로도 자가격리 지침위반 사례는 즉시 고발하고 방역 및 치료비는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했다.

서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