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제 오냐” 질문에 윤지오 “00일보 알바생이냐”

입력 2020-09-17 12:22 수정 2020-09-17 13:07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씨가 지난해 4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의 저서 '13번째 증언'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의혹에 휩싸인 배우 윤지오씨가 “한국에 언제 오냐”라는 댓글에 “언론의 공식 사과와 정정 보도가 이뤄진다면 생각해 보겠다”는 답글을 달았다.

윤씨는 지난주 인스타그램에 “소재지 파악이 안 된다”는 보도에 “집 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얼마 전 보안 문제가 생겨 캐나다 경찰들이 안전을 체크한 적도 있다. 본인들이야말로 거짓 보도와 거짓선동 좀 그만하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 한 네티즌이 “한국은 언제 오시냐”는 댓글을 달자 윤씨는 분노했다. 그는 “기자들이 엄마 병원이랑 숙소를 무단으로 노출했다. 숙소를 세 번이나 옮겼는데, 출국 날까지 무례하게 굴었다”며 “공포심에 엄마 수술도 못 하고 공항에서 함께 출국했는데, 엄마가 한국에 있다는 가짜뉴스가 나왔다. 또 한국에서 적색수배 신청만 됐는데 ‘적색수배자’가 된 것처럼 가짜뉴스가 보도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공식 사과와 정정 보도가 이뤄진다면 생각해 보겠다”며 “제가 한국에 가는 것이 캐나다에서 볼 때, 그리고 전문가가 볼 때 안전하다는 판단이 서면 가겠다”고 적었다.

윤씨는 이어 이 네티즌에게 “제가 한국에 언제, 왜 가는지 궁금한 이유가 뭐냐”며 “개인 생활을 물어보는 거 실례지만 답해드렸으니 저도 궁금한 게 있다. ○○일보 알바생이냐”고 적었다. 윤씨가 적대적 감정을 자주 표출한 사실을 고려하면 ○○일보는 조선일보인 것으로 보인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