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현재 한국서 가장 해로운 인물은 단연 김어준”

입력 2020-09-17 11:02 수정 2020-09-17 11:23
방송인 김어준 씨. 뉴시스

이른바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는 17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해로운 인물 한 명만 꼽으라면 단연 김어준”이라며 “TBS나 김어준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나”라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는 김경록PB가 ‘정경심의 자산관리인’인데 ‘조국의 자산관리인’이라고 보도했다는 이유로 방심위에서 주의 제재를 받았다. KBS 성재호 전 사회부장은 방송기자연합회로 쫓겨나갔다”며 “아마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다시 보도현장으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남겼다.

권 변호사는 그러면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저격했다. “세월호 고의 침몰설, 코링크는 익성 것, 제보자X, 매점 아저씨, 조민 인터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십자인대 파열까지. 다른 방송이나 기자였다면 다시는 평생 방송국 마이크 앞에 서지도 못할 거짓 뉴스들”이라며 “기존에 있는 팩트가 아니라 마치 가내수공업 공장처럼 맞춤형 거짓 뉴스를 생산해 주입시키는 이분의 영향력은 대한민국 40%에게는 절대적”이라고 했다.

권 변호사는 “하루를 뉴스공장으로 시작하고 한 주를 다스뵈이다로 마감하며 그에 반하는 보도를 하는 기자는 전부 척결 대상인 ‘기레기’라고 하는 그 40%에는 법무부 장관도 포함되어 있다”며 “그는 국정감사의 질의에 대해 답변의 근거를 김어준에서 찾는다. ‘뉴스공장에서 그러던데요’”라고 했다.


실제로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선 부정확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선 최근 익명의 카투사 전역병이 출연해 “추 장관 아들이 십자인대 수술로 병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추 장관은 아들 서씨의 무릎 질환에 대해 “십자인대를 다친 적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십자인대 파열은 당시 병명이었느냐”는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 질문에 “아니죠. 그게 진단서 있는 대로죠”라고 했다. 박 의원이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받거나 한 적은 없죠, 그러면?”이라고 재차 묻자 추 장관은 “네”라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