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2000만원’ 제천시 출산축하금 파격 인상

입력 2020-09-17 10:51 수정 2020-09-17 12:44

“셋째 낳으면 2000만원 드려요”

충북 제천시는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인구증가시책을 위해 내년부터 2년간 기존 500만원이던 셋째아 출산 축하금을 2천만원으로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제천시의 인구 늘리기 ‘012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0세 아동(만 1세 미만) 1천명이 2년 이내에 제천의 인구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8월 기준 제천의 0세 아동은 57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670명)보다 99명이 줄어드는 등 출산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012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지난 7월 아이돌봄 지원사업 확대를 발표했다.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찾아가 만 12세 이하 아동을 돌보는 시간제 일반형 서비스의 정부지원시간(연 720시간) 초과분에 대해 내년부터 시비를 지원해 시간제한을 없앤다는 내용이다.

시는 또 24개월 미만 아동의 경우 종합형 서비스 본인부담금(시간당 2970원)을 전액 시비로 지원, 가사서비스까지 받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출산·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등 양육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