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희 “‘다재커플’ 이상이가 머리 묶어줄 때 심쿵”

입력 2020-09-17 09:49 수정 2020-09-17 10:32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공

배우 이초희가 라디오에 출연해 상대역 이상이에게 ‘심쿵’했던 순간을 뽑았다.

17일 오전 전파를 탄 SBS 파워 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다재커플(송다희-윤재석) 역할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초희, 이상이가 출연했다.

DJ 김영철이 “두 사람은 촬영 중 실제로 심쿵했던 장면이 있냐”라고 묻자, 이초희는 “머리 묶어주는 장면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다희의 편입 시험 전날 재석이가 머리끈을 선물했고 직접 묶어줬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초희는 “작가님한테 ‘재석이랑 그럴 관계 아니지 않냐. 과하게 들어가는 거 아니냐. 머리카락 묶어주는 게 불편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며 “작가님이 ‘묶으려고 하다 거절해도 된다’고 했는데 막상 그 상황이 되니까 안 움직여지더라. 리허설 때 열심히 묶어서 가르쳐줬는데 촬영 시작되니 부드럽게 잘 묶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이초희는 드라마와 다재커플을 사랑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김영철이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이초희는 “팬들이 드라마가 끝나고 ‘언제나 다재는 내게 봄이야’라는 댓글을 달아줘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이초희와 이상이는 “사석에서는 초희 누나, 상이라고 부른다. 2살 차이 난다”고 말하는 등 작품을 뛰어넘는 ‘현실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