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리스크’ 정점 지났나…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상승

입력 2020-09-17 09:31 수정 2020-09-17 10:06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가 지난 14~16일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512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0.8% 포인트 오른 46.4%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50.3%로 0.3% 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2.5% 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4.3% 포인트 올랐고,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각각 3.0% 포인트 올랐다. 지난 1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주간 집계(7~11일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당시 휴가 논란이 전환 국면을 맞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지지율은 2.3% 포인트 오른 35.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3.4% 포인트 하락한 29.3%로 10주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수도권과 부·울·경, 20대와 40대, 7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아들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보좌관이 군부대에 전화해 휴가 민원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좌관의 전화를 제가 시킨 일이 없다.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전화를 어떤 동기로 하게 됐는지에 대해 저는 피고발인 입장이니 검찰의 수사를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