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편의점, 망한건가요” 우려에 화끈한 본사 답변

입력 2020-09-16 14:52

평택의 한 편의점에 승용차가 난입해 쑥대밭이 된 가운데 해당 편의점 본사가 경찰 수사 종료 후 빠르게 매장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구상권 청구 등의 방법으로 피해 점주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6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해당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아직 매장 복구 작업은 시작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사건 현장인 만큼 경찰 수사가 종료된 이후에 매장 복구를 개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피해를 입은 점주를 위로하고 심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매장 복구 작업은 본사에서 우선 지원하고 추후 가해자 측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39·여)는 지난 15일 오후 5시40분쯤 경기 평택시 포승읍의 한 편의점으로 제네시스 승용차를 몰고 돌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수차례 경고했다. A씨는 이를 따르지 않고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면서 가게 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A씨가 몰던 차량은 급기야 경찰차까지 들이받으며 20여 분 동안 가게를 휘저었다. 결국 경찰이 공포탄을 쏘고서야 소동은 끝이 났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법대로 하라”며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평택 편의점 난동’ ‘평택 미니스톱 제네시스’ 등의 제목으로 확산했다. A씨와 편의점 점주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도 포착됐다. A씨가 차량을 몰고 돌진할 당시 편의점 안에는 점주 등 3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