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튼튼한 국방태세 확립…장병 인권보장도”

입력 2020-09-16 11:18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비해 튼튼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전방위 안보 위협은 북한의 군사 도발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테러 가능성 등을 아우르는 말이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해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방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선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미사일 개발 등 (북한의) 군사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9·19 남북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남북 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해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군사적으로 보장하겠다”고 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에 대해선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가속화해 나가겠다”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우리 군의 능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후보자는 “장병 인권보장은 물론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자율과 책임의 병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국민의 군대’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서 후보자의 입장을 추궁할 예정이다. 서 후보자의 위장전입, ‘갭투자’,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도 캐물을 방침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