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이번 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군에서 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보였다. 행정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 장병의 진료권 보장 문제 등을 포함해서 군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국방부에서 적용하는 규정이나 훈령은 특정 병사를 대상으로 적용하는 규정이 아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도 “군 규정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해 불이익을 받은 이가 있다면 국방부 장관으로서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좀 더 관리를 잘하겠다”고 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서 후보자의 위장전입, 갭투자 의혹 등에 대한 질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야당은 서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2009~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위장전입한 것과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를 갭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