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20만명 제주로 몰린다…‘여름 성수기 수준’

입력 2020-09-16 10:22 수정 2020-09-16 10:38
사진=연합뉴스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20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성수기에 맞먹는 관광 수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 적어도 19만8000명이 제주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5일 동안 하루 평균 4만여명이 입도하는 셈이다. 이는 여름 성수기 입도객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포와 김해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기 노선의 예약률은 70∼80%를 기록하고 있고 임시편까지 마련되고 있다. 숙박업체와 렌터카업체 예약률도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다. 이 기간 골프장 예약도 거의 끝난 상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추석을 2주가량 앞두고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정부 역시 개천절, 한글날이 포함된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9월 28일~10월 11일)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 방역 당국은 “방역수칙 준수와 위험업종 방문 자제 등에 대한 계도활동을 통해 추석 연휴 코로나19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