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주역, 이미경 CJ 부회장 아카데미박물관 부의장 되다

입력 2020-09-16 10:07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연합뉴스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이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CJ 부회장이 내년 4월 30일 개관을 앞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부의장이 됐다고 15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은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설립하는 영화 전문 박물관으로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개관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사회 이장으로는 넷플릭스 공동 최고 최고경영자인 테드 사란도스가 선출됐다. 재무관에는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짐 지아노풀로스가 선정됐다. 이사진은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를 비롯해 돈 허드슨 아카데미 CEO, 데이비드 돌비 입체음향설비 돌비 대표이사, 프로듀서 시도니 뒤마, 각본가 라이언 머피 등 쟁쟁한 인물들이 포함됐다. 이 CJ 부회장과 이사진은 향후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의 전략적 비전과 재정 건전성, 전시 및 컬렉션 등을 포괄적으로 감독하게 된다.

국내 영화 발전에도 큰 발자취를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 이 CJ 부회장은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아 오스카 레이스를 이끌며 아카데미 4관왕의 숨은 히로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