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靑 정무수석, 검찰 향해 “秋 의혹 빨리 수사해야”

입력 2020-09-15 22:34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해답”이라며 “빨리 정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수석은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사회자가 추 장관 관련 청와대의 입장을 묻자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은 “이 사안은 국민이 지켜보는 초미의 관심사로, 개인적 소견이지만 왜 이렇게 검찰 수사가 늦었는지는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문제의 실체는 검찰 수사로 밝혀지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라며 “추 대표의 입장문을 두고도 ‘수사 가이드라인’이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청와대가 입장을 표하면 또 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온당치 않다”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장관 의혹 당시에는 청와대가 입장을 내지 않았나’라는 물음에는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이 취재에 응하며 한 얘기는 있었지만, 청와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기억은 없다”고 답했다.

최 수석은 아울러 “법이나 규정상 문제가 없더라도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문제가 또 하나의 쟁점”이라며 “대정부질문에서 여야가 이를 놓고 공방 중이다.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이 사안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나 추 장관과 얘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여당 지도부와 소통하느냐는 질문에는 “걱정하는 수준의 통화는 있었다”고 답했다.

최 수석은 ‘이번 의혹 제기가 검찰개혁에 대한 저항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당직사병의 제보로 시작된 일이며 이런 일의 실체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야당의 자세”라며 “검찰개혁 문제와 연결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