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한국 성장률 전망 –1.0% 유지

입력 2020-09-15 18:02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45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을 –0.7%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전망했던 0.1%에서 0.8% 포인트를 낮췄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 성장률은 3개월 전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ADB가 15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 전망 수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지난 6월 전망 때와 변함없이 그대로였다. ADB는 인도 성장률은 3개월 전보다 –4.0%에서 –9.0%로 5.0% 포인트를 하향 조정했고, 마찬가지로 필리핀은 –3.8%에서 –7.3%, 베트남은 4.1%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국이나 대만의 올해 성장률은 우리나라보다 더 양호하게 평가했다. 중국은 3개월 전 전망치인 1.8%를 그대로 유지했고, 대만도 0.8%를 그대로 뒀다. 성장률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플러스 성장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으로 ADB는 2021년 회원국의 성장률을 6.2%에서 6.8%로 상향 조정했지만, 우리나라 성장률은 –0.2% 포인트 하향 조정한 3.3%로 전망했다. 반면, 내년 중국 성장률은 7.4%에서 7.7%로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3.5%)과 홍콩(5.1%)은 그대로였다. 홍콩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6.5%로 크게 뒤처지는 대신 내년에는 5.1%로 상향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