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학교갔던 서울공고 3학년 학생 ‘확진’

입력 2020-09-15 17:43 수정 2020-09-15 17:51
기사와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서울공업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 관계자 4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15일 서울 동작구에 따르면 서울공고 재학 중인 3학년 학생 1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은 타지자체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날 동작구보건소에서 관련 검사를 받았다. 역학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동작구는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학교 내 상황실과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확진자가 확진 전날까지 등교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동급생과 교직원 400여명이 검체 조사를 받은 상태다. 또 보건소 방역기동반과 대방동, 신대방1·2동, 상도3동 동방역지원단이 투입돼 학교와 주변 일대 전 지역 방역소독도 완료했다.

학교 측은 오는 16일 하루 동안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등교 재개 시점은 이날 검사받은 학교 관계자의 결과가 나온 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서울공고를 방문해 현장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후속대책을 지시했다. 그는 “1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다소 완화됐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