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또 트랜스젠더(성전환자)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현지시간) 롤링이 이번 신작에서 연쇄 살인범을 크로스드레서(cross-dresser)로 설정하면서 성소수자 혐오 논란이 다시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로스드레싱(cross-dressing)은 일반적으로 반대 성별이 입는 것으로 생각되는 옷을 입는 행위를 뜻한다.
롤링은 필명인 로버트 갤브레이스의 이름으로 출간한 신작 스릴러 ‘트러블드 블러드(Troubled Blood)’에 여성복에 페티시(몸의 특정 부위나 특정 옷가지 등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를 가진 남성 살인범을 등장시켰다.
롤링은 살인범인 크리드(Creed)를 크로스드레서로 설정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롤링이 성소수자 혐오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롤링은 지난 6월 한 사회적 기업이 여성을 ‘월경하는 사람’이라 표현한 것을 비판하며 ‘여성을 여성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제3의 성을 베려하는 젠더 개념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롤링은 이후 한 인권단체가 자신의 견해를 비판하자 그 단체로부터 받은 상을 반환하기도 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