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게임 경험을 공유하는 ‘아이머게이머(I'm a Gamer) 챌린지’가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강신철)에서 시작됐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인원수만큼 금액이 누적돼 비대민 온라인 교육에 쓸 수 있는 기기가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게임 이용자들은 본인이 게이머라는 사실을 알리는 ‘겜밍 아웃’을 통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 게임에서 받았던 긍정적인 영향이나 즐거웠던 점을 작성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함께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해시태그는 ‘#(OOO)게이머’로, 직업・성격・가족관계 등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로 (OOO)를 채우면 된다.
해당 해시태그는 참여자 집계에 활용되며, 1인당 1000원의 금액이 적립된다. 누적 후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노트북 컴퓨터 지원 사업에 전달된다.
각계에서 활약 중인 다양한 ‘아이머게이머’의 캠페인 영상도 공개된다. 첫 주자로는 게임 OST 기반 오케스트라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플래직의 진솔 대표가 출연했다. 그는 게임이 가진 의미, 게임음악과 오케스트라의 접목 계기 등에 대해 소개한다. 진솔 대표는 현재 대구MBC교향악단의 전임지휘자이자 아르티제의 예술감독, 말러리안의 상임지휘자 등 역할을 맡고 있다.
각각의 영상은 캠페인 기간 매주 화요일 한국게임산업협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
협회는 챌린지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아이머게이머 콘서트’ 티켓을 제공한다. 게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게임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다. 오는 12월 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챌린지 기간 매주 63명의 ‘금주의 게이머’를 선정하고 문화상품권(1만원권)을 증정한다.
강신철 협회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게임이 가진 선한 영향력을 함께 나누고 싶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게임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문화 콘텐츠인 만큼 보다 많은 게이머들이 뜻깊은 일에 참여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