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세계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건 스페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소속 리오넬 메시(33)였다.
14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시즌 연봉과 스폰서 계약 등을 모두 합했을 때 가장 수입이 많았던 축구선수였다. 연봉으로 9200만 달러(약 1088억원)를, 연봉 외 스폰서 계약 등으로 3400만 달러(약 402억원)를 벌어 총 1억2600만 달러(약 1490억원)를 기록했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1위다.
메시는 최근 평생 뛰어온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타 구단 이적을 시도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구단 경영진, 신임 로날드 쿠만 감독 등과 격렬한 마찰을 드러낸 까닭에 메시가 연봉을 깎아서라도 이적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메시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하면서 계약이 끝나는 이번 시즌까지는 함께할 계획을 내비쳤다.
2위는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차지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호날두는 연봉 7000만 달러와 기타 수입 4700만 달러를 벌었다. 연봉은 메시보다 적지만 다른 수입은 많았다. 데뷔 시절부터 여태까지 잘생긴 외모와 훤칠한 키 등으로 축구계에서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덕이다.
3위는 브라질의 스타 네이마르가 차지했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에서 연봉 7800만 달러를 비롯해 기타 수입까지 합해서 총 96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4위는 같은 팀 동료이자 프랑스 대표팀의 지난 월드컵 우승멤버 킬리안 음바페가 차지했다. 음바페는 연봉 2800만 달러 등 총 4200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득점원 모하메드 살라는 연봉 2400만 달러를 포함해 총수입 370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같은 리그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는 연봉 2800만 달러를 합쳐 총 3400만 달러로 6위였다. 메시의 팀 동료 앙투안 그리즈만이 총수입 3300만 달러로 7위였다. 이외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가 뒤를 이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