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는 인천 예일교회(천환 목사·사진 왼쪽)가 선교사 가정 등을 돌보는 숙소 모델인 ‘잠자는 마을’ 건축에 5000만원을 약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이패밀리는 경기도 양평의 4500평(1만4882㎡) 부지 위에 50실 객실과 강의동, 식당, 키즈카페 등을 갖춘 복합치유 공간을 꿈꿔왔다. 공유개념으로 지어지는 건물의 땅과 설계는 청란교회와 하이패밀리가 부담하고 건축은 각 교회와 선교단체, 개인의 공동참여로 진행하는 구조다. 설계는 유현준건축사무소의 전폭적 헌신과 지원으로 이뤄졌다.
천환 예일교회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회 사역이 위축된 시기에 선교사 가정을 치유하는 일에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는 “혼자 꿈꾸면 꿈일 뿐이지만 여럿이 꿈꾸면 현실이 된다”며 “선교지에서 돌아온 선교사들이 찜질방이나 거리로 내모는 일이 없이 한국교회가 치유와 쉼이 있는 환대 정신으로 품어주자”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