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시·군들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을 추가 발행해 특별할인 판매하거나 개인 구매한도를 확대한다.
구미시는 구미사랑상품권 100억을 추가 발행해 21일부터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당초 기발행한 상품권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전량 소진돼 판매중지 됐으나 얼어붙은 소비심리 회복과 소상공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0억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발행된 상품권은 예산 소진 시까지 판매하며 1인 최대 40만원 이내로 구입 가능하다.
장세용 시장은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미사랑상품권 100억 추가발행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대구은행, 농협, 지역 농·축협, 새마을금고 등 116개소 판매대행점에서 만19세 이상 본인에 한해 신분증을 지참해 구매할 수 있다.
안동시는 안동사랑상품권 개인 구매한도를 100만원까지 확대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진작 및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1인당 구매 한도액을 월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이미 60만원을 구매한 경우 40만원을 추가로 살 수 있다.
이 기간에 10% 특별할인을 함께 받을 수 있고 상품권 구매도 전 연령대로 확대돼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상품권은 농협, 신한은행,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지역 내 43개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영주시도 영주사랑 상품권 구매한도를 1인당 월 60만원에서 월 100만원으로 일시 상향 조정했다.
영주사랑 상품권 구매 한도 일시 상향은 추석명절 기간 중 상품권 집중사용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 위한 조치다.
장욱현 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소비를 촉진해 지역 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자 일시적으로 영주사랑 상품권의 구매 한도를 상향키로 했다”며 “침체된 민생경제가 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역시 10월까지 문경사랑상품권의 개인 구매한도를 월 4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또 문경사랑상품권의 10% 특별할인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특별할인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경북도는 내년에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1조원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2400억원에서 올해 7480억원으로 늘린 데 이어 지역 내 소비촉진 수단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또 재난지원금, 복지 수당 등 다양한 수당을 지역 화폐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경북행복페이 통합경제시스템(가칭)을 시·군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따라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단위 온라인 마켓과 배송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