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발라드’ ‘썸씽로튼’ 재개하지만… 공공극장 주최공연은 아직

입력 2020-09-15 14:25

민간 뮤지컬 ‘머더발라드’와 ‘썸씽로튼’이 15일부터 각각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다만 공공극장의 다른 주최 공연은 아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잠정 중단했던 뮤지컬 ‘머더발라드’가 15일 오후 8시부터 재개한다. 공연이 연기된 지 4주 만이다. 전날 오후 2시부터 티켓 오픈이 예정됐으나 이날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머더발라드’가 공연을 재개할 수 있는 건 15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격하했기 때문이다. 다만 세종문화회관의 다른 공연은 더 쉬어간다. ‘머더발라드’는 민간이 세종문화회관의 극장을 대여해 올리는 공연이라 다른 민간 공연이 무대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형평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재개를 결정했다.

세종문화회관 주최 공연은 20일까지 멈춘다. 아마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동하는 27일까지도 공연 제한이 이뤄질 수 있다. 이후 추석 연휴가 포함된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공연이 언제 정상적으로 재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예술의전당 등 국공립극장 상황은 대부분 비슷하다.

3주간 공연을 중단했던 민간 공연인 ‘썸씽로튼’도 15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지난달 7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2주 동안 공연을 이어왔으나 25일부터 잠정 연기됐다.

이들은 민간 제작사의 공연이지만 대여한 극장이 국공립 시설이라는 이유로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민간 극장인 샤롯데씨어터 등에서는 꾸준히 작품이 진행 중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