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5일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신작 ‘격노(Rage)’에서 한반도에서 핵무기 80개 사용이 검토됐다는 것과 관련해 “일부 오역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번역 상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안다. 일부 오역된 게 있다”며 “전문이 발간되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일부 언론은 우드워드 부편집인의 신작 ‘격노’에 한반도가 전쟁 위기를 맞았던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정권교체를 위한 작전계획 5027을 연구했다면서 핵무기 80개의 사용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내용이 일부 오역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날에도 청와대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가) 우리 국민들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핵무기 사용은 우리 작전계획에 없고, 한반도 내 무력 사용은 우리나라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작전계획 5027’은 한미연합군 전시 작전계획 중 하나로 특히 북한의 선제공격 등에 대응한 미군의 전시 증원 계획이 담겨 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