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핫 100 한 계단 내려온 2위…1위는 카디비 ‘WAP’

입력 2020-09-15 11:26
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핫 100’ 최신 순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지만 3주째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신설된 ‘글로벌 200’ 차트에선 2위로 데뷔했다.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최신 빌보드 ‘핫 100’ 차트(19일자)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차트 데뷔 첫 주 1위에 오른 이후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다이너마이트는 10일까지 미국 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가 전주 대비 각각 24%와 25% 감소한 1330만회, 13만6000건을 기록했다. 3주 연속 13만6000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은 2016년 체인스모커와 할시의 ‘클로저’ 이후 처음이다. 라디오를 통한 곡 노출은 오히려 늘었다. 전주 대비 14% 늘어난 1830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이너마이트는 3주 연속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최상위권에서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에 수록된 ‘온’의 경우 ‘핫 100’ 4위에 오른 이후 그 다음 주 68위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또 다이너마이트는 전세계에서의 인기도를 측정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신설한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2위에 올랐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2위에 올라 전 세계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

‘핫 100’ 최신 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 대신 정상에 오른 곡은 전주 2위였던 카디비와 매건 더 스탤리언의 ‘WAP’다. ‘WAP’는 ‘글로벌 200’ 순위에서도 다이너마이트에 앞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200 차트에서 ‘WAP’는 스트리밍 횟수에선 다이너마이트에 앞섰지만 다운로드 판매량에선 뒤졌다.

다이너마이트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최신 차트(13일자)에서도 ‘글로벌 톱50’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글로벌 톱50’ 1위에 오른 이후에도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7일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 19일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해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