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인 탓에 남편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명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여보, 추 장관님 댁에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어요”라며 “전화기 없어 주말부부인 남편에게 물어보지도 못한다네요”라고 적었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보일러 회사 카피를 패러디해 추 장관 발언을 비꼰 것이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추 장관 부부가 아들의 휴가 연장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을 담은 국방부 문건에 대해 “저는 전화한 사실이 없다”며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안 된다. 주말부부라서”라고 답변한 바 있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15일 페이스북에 “주말부부 부러워하지 마라”고 적었다. 서 교수는 “얼굴 못 보는 것도 서럽지만 궁금한 게 있어도 묻지 못한다”며 “아아, 남보다 더 멀고 이혼보다 더 멀리 나간 그 이름, 주말부부여!”라고 부연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