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유튜버들의 ‘뒷광고’ 실태를 폭로하고 쏟아지는 악플에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홍사운드가 한 달여 만에 복귀해 눈물을 흘렸다.
유튜버 홍사운드는 12일 ‘가지볶음’이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인터넷 방송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지난 8월 10일의 ‘뒷광고 논란에 대한 해명 및 전할 말씀이 있습니다’ 영상 게재 이후 약 1개월 만의 복귀였다.
홍사운드는 어색한 듯 웃음을 보인 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며 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보고 “와 나 미쳤네.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라며 결국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방송) 제목을 가지볶음이라고 하면 맛이 없어서 안 들어오실 줄 알았다”며 “가지볶음을 2000명이 본다니 말도 안 된다”고 급속도로 불어나는 시청자 수에 놀라기도 했다.
이날 4시간여 동안 진행된 라이브에서 홍사운드는 치킨 먹방을 하며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어주는 등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방송 말미에 “앞으로 여러분이 보고 싶을 때마다 종종 들어오겠다. 다음에 또 봬요”라고 인사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16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홍사운드는 유튜브계에 만연한 ‘뒷광고’ 실태를 폭로했지만, ‘내부고발자’라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려 인터넷 방송계에서 잠정 은퇴를 선언했던 바 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