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련 변호사가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에 대한 여당과 여권 지지자들의 공격이 거세지자 “남 일 같지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직 사병에 대한 여당 지지자들의 공격이 거세지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첨부하며 “남 일 같지 않다”며 “사람이 좌표가 되는 세상!”이라고 적었다.
김 변호사는 이어 “누군가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신호탄을 쏜 사실을 첨부기사로 공지, 그리고 일사불란한 공격(이 이어진다)”이라며 “공격의 방식은 페북 메시지, 블로그·카페 기사 링크 및 댓글, 관련 포털기사 댓글 형태다. 공격 내용은 외모 비하, 인격 비하, 행적 운운하며 인생 매도, 연좌제 물귀신 작전이다”라고 적었다.
김 변호사는 또 “공격하는 자들 페이스북을 들어가 보면 이름 없는 이들, 떡하니 개의 사진을 걸어둔 이들”이라며 “댓글 쓰고 메시지로 욕설 날리는 자들보다 나쁜 사람은 기획자들이다. 2018년 나를 좌표 찍어 기획한 인간들은 언제쯤 천벌 받으려나”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2018년 2월 안태근 검사장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다. 하지만 일본이 출자한 10억엔으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 이사 경력이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김 변호사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할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발언도 문제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 변호사는 서 검사 대리인을 사퇴했다.
이후 김 변호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 고소인을 대리하면서도 여권 지지자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