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진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 2명이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초신성 멤버 A씨(36) 등 2명을 원정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2명을 제외하고 조사받는 멤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번 사건에 폭력조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2016~2018년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 들러 판돈이 적게는 7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에 달하는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필리핀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주 초 이들을 불러 도박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도박을 목적으로 출국한 것은 아니며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한 명은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 추가 원정도박자가 더 있는지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