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 인근 유휴지에 코스모스 꽃밭 조성

입력 2020-09-14 17:25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일산서구 킨텍스 인근 비어있던 유휴지(C4부지)에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C4부지는 일산서구 킨텍스 인근의 미매각 복합시설부지로 임시시설이나 주차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행사와 전시 등의 취소로 방치돼 있던 공간 약 5만5000㎡ 중에 2만6400㎡(약 8000평)에 달하는 부분에 시는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했다.

당초 시는 C4부지에 청보리와 유채를 심어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이곳에는 자갈과 모래가 많아 기대만큼의 성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척박한 토질에도 잘 자라는 코스모스를 파종하게 됐다.

고양시는 성공적인 꽃밭 조성을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해당 부지의 정지작업을 시작했다.

코스모스 꽃밭은 주변 농가가 농기계 트랙터와 경운 작업을 재능 기부했고,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파종 작업해 비예산으로 마련됐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종류의 코스모스 꽃이 동시에 개화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시 관계자는 “이곳을 찾는 분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