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올해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방역 당국도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초기 증상이 비슷한 독감과 코로나19 환자가 뒤섞일 경우 방역체계에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독감을 최대한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의료 전문가들도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독감 백신을 접종을 권고한다.
당국은 무료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를 지난해 1381만명에서 올해 1900만명으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 백신을 기존 3가에서 4가로 변경했다.
4가 백신은 한번의 접종으로 4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A형 독감 바이러스 2종류(H1N1·H3N2)와 B형 바이러스 2종류(야마가타·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다. 지난 8일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무료 접종은 전 국민의 37%인 1900만명이 혜택을 받게되는데 고령층은 올해 만 62∼64세(220만 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했다. 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해당된다.
나이별로 10월 13일부터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 75세 이상(1945. 12.31. 이전 출생자)은 10월 13일(화) ~ 12월 31일(목)
*만 70~74세(1946. 1. 1. ~ 1950. 12. 31. 출생자)는 10월 20일(화) ~ 12월 31일(목)
*만 62~69세 (1951. 1. 1. ~ 1958. 12. 31. 출생자)는 10월 27일(화) ~ 12월 31일(목)이다.
백신이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해 가능하면 일찍 맞는 것이 좋지만 접종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사전예약하는 것이 좋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과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코로나19 유행 관련 의료기관 내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사전 예약시스템 활용을 권고한다. 특히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예약 한 후 전자 예진표 작성 후 방문할 경우 의료기관 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