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와 퇴마사가 찾아나선 한국 현대사 비극의 장면들

입력 2020-09-14 16:19 수정 2020-09-15 09:30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등을 다룬 시사뮤지컬 ‘고스트 메모리’가 18·19일 제주에서 선보인다.

고스트 메모리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BJ와 퇴마사가 인터넷 방송 아이템을 찾아 보도연맹 학살 현장 등을 찾아 묻혔졌던 진실, 밝혀지지 않은 학살의 역사를 되돌아본다는 내용이다.

‘빨갱이’로 누명 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창작 뮤지컬이다.

노래극단 희망새가 제작했다.

공연은 18일 저녁 7시와 19일 오후 4시 제주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랜선 공연(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8일 저녁 7시 유튜브 세월호 제주기억관 채널과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생중계된다.

이번 공연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세월호 제주기억관, 전교조 제주지부, 4·16연대가 주관한다.

세월호 제주기억관 관계자는 “여전히 치유되지 못한 4·3과 4·16의 공통분모인 국가폭력에 대해 연대의 의미로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보도연맹 등 한국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현재의 시점에서 풀어낸 작품”이라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