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에 잡식성 해충인 ‘파밤나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파밤나방의 밀도가 지난달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파밤나방은 파, 배추, 무, 시금치, 양파, 양배추, 오이, 콩, 들깨 등의 농작물을 비롯해 쇠비름 바랭이풀과 같은 잡초까지 해를 입히는 잡식성 해충이다. 보통 10월 말까지 농가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힌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병해충 예측 정보에 따르면 서천군 전체가 파밤나방 위험 또는 주의를 요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밤나방은 3령 이후 약제 살포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1~2령의 유충 때 방제해야 한다. 또 가해 범위가 넓은 만큼 작물 재배지 부근 밭두렁까지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파밤나방은 토양 등에서 일주일 정도 번데기 상태로 지낸다. 7~10일 간격으로 2~4회 집중 방제를 실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서천=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