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번주 추경 국회 통과, 주말 지급준비 완료 목표”

입력 2020-09-14 15:07 수정 2020-09-14 15:14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 추가경정예산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를 이번 주말까지 완료해달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1·2차관과 실·국장 등에게 “이번주 중 4차 추경안 국회 통과를 목표로 국회 심의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밝혔다.

그는 “추경안 국회 통과 즉시 추경 사업들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이번 주말까지 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급 준비도 완료하라”고도 강조했다. 불필요하게 내부 준비 기간을 보내다 추석 이전에 추경 사업이 집행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 압박’으로 읽힌다.

홍 부총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 및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3분기 경제 회복이 크게 제약받고 있다. 지난주 발표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보강투자, 당겨투자, 신속집행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또 뉴딜펀드의 조속한 출시를 위해 이달 말까지 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양질의 뉴딜 프로젝트를 다음 달 중 1차 발굴하고, 연말까지 2차 발굴해 달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경제적 충격이 커지지 않도록 추가 대책을 준비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방역과 경제활동을 종합 고려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하향 조정의 전제조건인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속에서 경제활동이 점차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