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주현미의 최고 미운 짓과 홍자매의 인생 샷

입력 2020-09-14 14:59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트로트 여제 주현미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母벤져스와 호흡을 맞췄다.

주현미는 어린 시절에 대해 “엄마 속을 안 썩이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약사를 그만두고 가수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많이 울었다. 가수가 되면 밤 업소에서 노래를 해야 수입이 생겼다. 밤에 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고 나가야 되는데 그걸 보고 엄마가 대성통곡을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신동엽이 “그게 최고의 미운 짓이었군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아이 운동회 때 ‘엄마 달리기’에 참가했던 일화를 소개해 가수이자 엄마 주현미의 면모도 선보였다.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못해서 늘 꼴등만 했는데, 그날은 아이가 나를 간절히 쳐다보는 것을 보고 뭐가 씌었는지 열심히 달려서 1등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현미는 결혼생활에 대해 “내가 너무 일찍 결혼했다고 생각 해본 적이 없다”며 “결혼한 걸 후회해 본 적이 없다”고 언급해 원조 사랑꾼임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홍선영, 홍진영 자매는 인생샷 도전에 나섰다. 홍진영은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투명판 얼음 배경의 사진에 도전했는데, 아련하고 몽환적인 느낌의 인생샷에 성공했다. 반면, 홍선영은 홍진영과 달리 ‘그것이 알고 싶다’ 사건 현장 같은 살벌한 분위기를 안겨줘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홍진영은 홍선영에게 빨간 고무 대야와 나뭇잎을 이용한 인생샷을 제안했다. 인생샷을 위해 선영은 누워서 자리를 계속 이동하는가 하면 머리채를 잡히기까지 해 극도의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결국, 선영은 나뭇잎을 활용한 숲 속 느낌의 인생샷에 성공했다.

이날 홍자매의 집에는 노사연이 방문해 자매의 티격태격 소소한 싸움에 ‘솔노몬’ 판정을 내려주기도 했다. 노사연은 “너희 둘이 싸우는 거 보니까 왜 이렇게 웃기니”라며 시종일관 큰 언니 미소를 지었다.

엄마가 화자가 돼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