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최근 칠곡 산양삼 사업설명회 관련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방역활동 전반을 재점검하고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와 관련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역에서 4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거짓 진술 등으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63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고발했다.
접촉자 374명(밀접접촉자 31명, 단순노출자 343명) 중 35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2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방문했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신속한 파악을 통한 집중 방역과 함께 13일에는 29개 읍·면·동 전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방역을 실시했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이동자제 등을 적극 홍보하고, 추석연휴 기간 동안 경로당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은 지도·점검을 하고 면회를 금지하는 한편 고위험시설과 방문판매업, 예식장, 뷔페, 교회, 목욕탕 등 중위험시설에 대한 방역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추석연휴에는 귀성·역귀성 자제, 벌초 대행서비스 이용, 비대면 안부 연락 등 이동제한과 함께 중·장년층 및 노인세대에 대해서는 방문판매업체 등의 출입자제와 불법 방문판매 등을 발견하면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및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해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의 경우 해당기간 내에 반드시 접종할 것과 그 밖의 시민들도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기침이나 발열, 코 막힘, 호흡기 증상 등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인근 보건소에 연락해 조치에 따르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사항을 적극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