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유경제 바람.... 셰어하우스 건립

입력 2020-09-14 13:28 수정 2020-09-14 13:29
울산시가 공유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셰어 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 건립에 나선다.

울산시는 국비와 시비 등 49억원을 들여 중구 성안동에 ‘셰어 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을 내년 3월 착공해 오는 2022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습니다.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거실과 주방을 같이 사용하는 셰어 하우스는 울산에 처음 들어선다.

셰어 하우스는 다양한 주거형태가 등장하는 추세에 발맞춰 1∼2인 가구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셰어 하우스는 부지 1300여㎡에 연면적 1700여㎡, 지상 4층 규모,36가구를 수용한다.

이 공공임대주택에는 희망 상가 2곳, 지역 커뮤니티 센터 등도 들어선다. 이 상가들은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창업용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셰어 하우스에는 지역 커뮤니티센터도 들어서는데, 청년뿐 아니라 장·노년층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연령층에 얽매이지 않는 소통창구로 만든다.

울산시는 입주 자격 기준을 만들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셰어 하우스를 임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울산시는 올해 초 부터 기존 시장과의 충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울산형 공유경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연구 용역을 통해 공유경제 실태 조사와 사업 등을 담은 공유경제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울산광역시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시는 셰어하우스 건립을 비롯해 공동육아 나눔터, 청년활동 공유 공간을 발굴하는 맵브릿지 사업 등 울산만의 특화 사업을 발굴해 육성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공유의 바람을 타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신사업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