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 “서특단”, 단장 박종철)은 14일 오전 5시10분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방 약 75㎞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A호로부터 서해특정해역내에서 조업중 A호와 B호가 충돌해 A호 기관실에서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한뒤 즉각 출동해 선박침수를 막았다.
A호(135톤, 대형저인망, 부산선적, 승선원 12명)와 B호(135톤, 대형저인망, 부산선적, 승선원 10명)는 지난 3일 오후 1시쯤 부산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특단은 신고 접수즉시 인근에서 경비중이던 서특단·태안해경서 소속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승선원에 대해서는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B호로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해경은 오전 6시20분쯤 최초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에서 배수작업과 동시에 파공부위를 확인한 결과 가로 2m 세로 2m의 파공을 확인한뒤 배수작업 결과 침수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해양오염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관계자는 “침수량이 줄어든 A호의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해경은 경찰관 12명을 투입하고 배수펌프 총 8대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배수작업을 진행하며 A호를 소청도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예정”이라며 “추후 자세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