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격차 해소’ 충북형 원격교육 모델 개발 추진

입력 2020-09-14 11:07
충북공고에서 온라인 스튜디오를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급변하는 사회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 충북형 원격교육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길어지고 있는 원격수업과 그에 따른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충북형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청주 내곡초와 율량중, 봉명고, 충북공고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교당 1억1000만원 등 모두 4억4000만원을 지원해 학교 급별 특색을 반영한 온라인스튜디오 구축과 쌍방향 원격수업을 위한 기자재 확보,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 기반 조성 등을 구축했다. 교사 원격교육 역량 강화와 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제고 등에도 쓰인다.

시범학교에서는 현재 학교급별 상황에 맞는 원격교육 환경을 기반으로 2학기에 본격적인 수업 현장 적용을 통한 충북형 원격교육 모델 개발에 나선다.

내곡초는 전교실 쌍방향 원격수업 환경구축과 전 교사 쌍방향 원격수업 진행하며, 율량중은 특색 있는 온라인 스튜디오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 활용 방법을 모색한다.

봉명고에서는 원격교육을 활용한 무학년 심화 주제탐구 프로젝트 학습과 학술제 개최를 도입하고, 충북공고에서는 화자추적 AI카메라 등을 활용해 특성화고에 맞는 전략적 원격수업 진행 방법을 찾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형 원격교육 시범학교 운영으로 원격교육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지향적인 온라인 학습환경과 학습권 확보에도 노력할 예정”이라며 “충북형 원격교육 모델 발굴과 일반화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유형 개발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를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운영한다.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연계 수업 유형 개발 등을 역점 추진한다.

선도학교는 초·중학교 12개교를 지정해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수업 지원을 위한 학생용 태블릿 PC(2000여 대) 제공, 선도학교 운영비 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